이번 생애에는 다시 오지 않을 역대 최장(10일) 추석 연휴입니다. 그런데 연휴가 너~어~무 길어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고요? 특히 프로야구 팬들은 올 시즌이 끝나서 긴 연휴에 야구장도 못 가고, 마음이 헛헛하시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2017시즌 프로야구 뉴스10'. 3일부터 5일동안 올 시즌 가장 '핫(hot)'했던 뉴스를 2개씩 전해드리겠습니다. 야구팬들, 다 드루와~
<목차>
1. 역대급 순위전쟁
2. 타어강 시즌2
3. '진격의 거인' 이대호
4. SK, 이 홈런 실화?
5. 굿바이, 이승엽
6. 바람의 손자, 이정후
7. 야신도 못 구한 한화
8. 삼성 왕조의 몰락
9. 아프냐? 나도 아프다
10. 심판 최규순 게이트
4. SK, 이 홈런 실화?
」최정(46홈런), 로맥(31홈런), 한동민(29홈런), 김동엽(22홈런), 나주환(19홈런), 박정권(16홈런), 정의윤(15홈런), 정진기(11홈런), 이홍구(10홈런)...SK 와이번스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타자들이 무려 9명이다. SK는 2003년 삼성이 세운 한 시즌 최다 홈런(213개)를 넘어섰다. 당시 정규시즌은 133경기였다. SK는 130경기 만에 이 기록을 뛰어넘었다. 올 시즌 144경기에서 SK가 기록한 홈런은 234홈런. 팀 홈런 2위 두산(178홈런)과 56개 차이다.
SK의 홈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은 펜스 거리가 좌우 95m, 중앙 120m로 평균(좌우 98.5m, 중앙 120.5m)보다 짧은 편이다. 게다가 야간 경기 때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람이 분다. 홈 이점을 살리기 위해 장타자들을 집중적으로 모은 SK의 선택은 최다 홈런 신기록으로 이어졌다. 물론 홈에서만 모든 홈런을 때려낸 건 아니다. 올시즌 SK의 홈런 234개 중 홈에서 친 건 129개, 원정에서 친 건 105개다. SK 타자들의 장타력이 '구장 탓'이 아니란 얘기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