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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서 괴한 총격으로 최소 20명 사망, 100명 부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만달레이 베이 호텔 카지노 인근에서 1일(현지시각) 밤 총격전이 발생해 최소한 20명이 이상이 사망했으며 최소 100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다수가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총격범 2명 중 1명을 제압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격 부상자도 100명 넘어…용의자 사망 #미국 경찰 "라스베이거스 총격으로 20명 이상 사망"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현재까지 최소 2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당했다. [AFP=연합뉴스]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현재까지 최소 2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당했다. [AFP=연합뉴스]

미국 뉴욕 포스트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 30분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에서 음악 페스티벌이 진행되던 중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괴한 2명이 이 호텔 32층에서 총기를 난사했으며 경호원과 경찰이 총에 맞았다고 보도했다.

이후 십여대의 경찰 차량이 인근으로 출동했고, 무장한 경찰들이 호텔 안으로 투입돼 총격 용의자 1명을 제압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용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보이지만 당국은 범행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시아계 여성 1명의 행적과 현대 투산 차량을 추적하고 있다.

매체는 당국이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과 15번 고속도로 일부를 폐쇄했다. 매캐런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항공편은 이 사건 이후 항로를 우회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 & 카지노 주변에서 경찰관이 경계를 펼치고 있다. [AP]

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 & 카지노 주변에서 경찰관이 경계를 펼치고 있다. [AP]

목격자들은 공연 막바지 컨트리 뮤직 가수 제이슨 알딘의 곡이 진행되던 중 기관총을 쏘는 것과 같은 총성이 울렸다고 전했다. 콘서트는 총성과 함께 중단됐다.

SNS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수백명이 사고 현장을 빠져나가는 모습과 자동소총에서 나오는 수십발의 총소리가 들렸다. 한 여성은 “엎드려”라고 외쳤다. 사방에서 울부짖는 소리도 들렸다. 총격은 호텔 고층에서 아래를 향한 것으로 보인다.

배재성 기자 hono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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