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남해안·제주에 최고 100㎜ 비 … 돌풍도 불어 운전길 조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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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1일 시작된 비가 2일 낮까지 이어지면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100㎜의 강수량을 보일 전망이다.

동해안 지역은 내일까지 비·안개 #추석 당일 보름달 볼 수 있을 듯

비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워 귀성길 불편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2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새벽에 북서쪽을 시작으로 오후에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며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동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3일에도 흐리고 비가 오겠다”고 1일 예보했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2일 밤까지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전북 제외), 제주도, 강원 영동(3일까지) 20~70㎜(많은 곳 제주 동부와 남부, 남해안, 지리산 부근 100㎜ 이상, 제주 산지 150㎜ 이상) ▶강원 영서 남부, 충청, 전북, 울릉도·독도(2~3일) 10~50㎜ ▶서울, 경기, 강원 영서 북부 5~30㎜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일까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많은 비가 오겠다”며 “전국적으로 2일까지, 동해안 지역은 3일까지 내리는 비로 인해 도로가 미끄럽고 안개 끼는 곳이 많아 귀성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2일까지 해상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높게 일겠고, 내륙에서도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기온은 2일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분포를 보이겠으나, 4일과 5일에는 낮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다소 쌀쌀하겠다.

추석 당일인 4일은 강원 영동과 제주도에 오전에 비가 오겠으나,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이 오후 5시34분이며, 부산 5시24분, 대구·강릉 5시27분, 춘천 5시31분, 대전·청주 5시32분, 전주 5시33분, 광주·제주 5시34분 등이다.

추석 이후인 5일에는 전남과 제주도에, 6일 오전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고, 그 밖의 연휴 기간 동안에는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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