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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공간 추석 연휴엔 거리 축제장 된다

중앙일보

입력

대규모 사업과 달리 진행 빠르고 자생력 높아 #5월 청계광장 인근 어린이재단 부지 녹지 공간으로 #무교로 차없는거리 조성하고 직장인 축제 #추석 연휴 서울거리예술축제와 연계…볼거리 풍성

기존 대규모 지역단위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르고 시민들이 도시재생사업을 자체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주민·상인들의 돈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도시재생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사진 서울시]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주민·상인들의 돈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도시재생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사진 서울시]

지난 5월 어린이재단과 서울시가 공동으로 비용을 투자해 청계광장 인근 재단 앞 도로부지에 녹지 공간을 조성한 데 이어 서울파이낸스센터도 서울시·중구청과 손잡고 건물 앞 공간을 열린 휴식 공간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어린이 재단 앞 공간엔 인조잔디와 테이블이 배치돼 직장인들의 휴식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청계광장 인근 어린이재단 부지에 마련된 녹지 공간. [사진 서울시]

청계광장 인근 어린이재단 부지에 마련된 녹지 공간. [사진 서울시]

이 곳에선 다양한 축제도 열린다. 지난 5월 점심 시간 동안 무교로 20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고 게임존·이벤트존·버스킹존 등 6개 존으로 구성된 '무교테라스' 행사를 열었다. 이후에도 직장인농구대회(6월), 복날 수박바 증정 이벤트(7~8월), 지구촌 나눔 한마당 행사(9월) 등 다양한 축제가 이어졌다. 지역 상인들은 서울시가 주최하는 ‘밤도깨비 야시장’에 참여해 지난 6월부터 야외테라스와 전통놀이존을 운영해오기도 했다.

추석연휴 기간(10.5~10.7)에도 서울시 대표축제인 '서울거리예술축제2017'와 연계한 ‘무교테라스’ 축제가 열린다. 기존 서울거리예술축제가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올해는 무교로가 처음으로 포함돼 시민들이 다동‧무교동에서도 다양한 거리예술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무교로 곳곳에는 ‘먹거리존’과 ‘플리마켓존’, ‘전통놀이존’이 조성돼 시민들을 맞이한다.

오는 추석연휴 기간(10.5~10.7)동안 중구 무교동에서는 '무교테라스' 축제가 열린다. 무교동·다동 일대에서 다양한 거리 예술을 즐길 수 있다. [사진 서울시]

오는 추석연휴 기간(10.5~10.7)동안 중구 무교동에서는 '무교테라스' 축제가 열린다. 무교동·다동 일대에서 다양한 거리 예술을 즐길 수 있다. [사진 서울시]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도시재생은 물리적 공간의 개선 뿐 아닌 지역 문화 부흥을 포함하는 개념”이라며 “지역 주체가 직접 참여해 문화적 가치를 끌어올린 사례로 다동·무교동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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