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역에서 9개월 만에 사고 두 번 낸 8601 2층 버스

중앙일보

입력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인근에서 사고를 낸 8601 버스. 왼쪽은 27일, 오른쪽은 지난해 12월 난 사고 장면이다. [연합뉴스, 네이버 블로그]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인근에서 사고를 낸 8601 버스. 왼쪽은 27일, 오른쪽은 지난해 12월 난 사고 장면이다. [연합뉴스, 네이버 블로그]

서울 당산역 고가 아래를 지나던 2층 버스가 하단 구조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최근 9개월 내에 두 번 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영등포구 당산역 부근에서 김포운수 소속 8601A번 2층 광역버스가 당산역 지하철 고가 밑을 지나다 고가 아래 설치된 구조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 내 승객 40여명 중 1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산역 고가 인근[사진 다음 로드뷰]

당산역 고가 인근[사진 다음 로드뷰]

 지난해 12월에도 당산역 사거리에서 같은 노선 버스가 유사한 사고를 냈다. 당시 버스 이층 창문에는 ‘국내 최초 2층 버스 운송 개시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지난해 사고에는 2층에 어린이들도 타고 있어 사고 직후 울고 있는 모습도 시민들에게 포착됐다.

 2층 버스 도입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경기도 성남시도 2층 버스 3대를 시범 도입해 올해 10월 말부터 운행한다고 밝혔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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