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대한민국 경제]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 건립 등 포트폴리오 확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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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에쓰-오일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존경 받는 에너지 화학기업으로의 도약을 결의하고 있다. 울산 온산공장 에쓰-오일 제2 아로마틱콤플렉스 전경. [사진 에쓰-오일]

에쓰-오일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존경 받는 에너지 화학기업으로의 도약을 결의하고 있다. 울산 온산공장 에쓰-오일 제2 아로마틱콤플렉스 전경. [사진 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은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사옥 대강당에서 ‘비전 2025’ 선포식을 열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존경받는 에너지 화학기업이 될 것을 결의했다.

오스만 알 감디 CEO는 “장기 미래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려면 어떤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속할 수 있는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쓰-오일의 핵심역량은 열정적이고 창조적인 인재들”이라며 “최고의 운영 효율성과 차별화된 투자전략으로 새로운 비전을 달성해 2025년 영업이익 3조원, 시가총액 25조원을 목표로 사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향상하자”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1조616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시가총액은 14조3543억원(8월 30일 종가 기준)이다. 알 감디 CEO는 “최고, 열정, 정도, 협력, 나눔 등 다섯 가지 핵심가치로 무장해 새 비전 달성과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에쓰-오일의 서사시를 완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에쓰-오일은 ‘비전 2025’ 실현을 위해 ▶정유 사업의 강화 ▶화학 사업 확대 ▶신규 미래성장동력 확충 등 세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에쓰-오일은 석유화학에 5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기공식을 가진 에쓰-오일의 ‘RUC & ODC 프로젝트’는 부가가치가 낮은 잔사유를 원료로 프로필렌·휘발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고도화 시설 시설과 연산 40만5000t의 폴리프로필렌(PP), 연산 30만t의 산화프로필렌(PO)을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함께 건설한다.

한편 에쓰-오일은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사업 영역에 올레핀 하류 부문 사업이라는 포트폴리오를 추가, ‘가장 경쟁력 있고 존경받는 에너지 화학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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