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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제 속도를 찾는’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경기 남양주서 개막

중앙일보

입력

2017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행사장. [사진 남양주시]

2017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행사장. [사진 남양주시]

삶의 제 속도를 찾는 슬로라이프 국제대회가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22일 개막한다. 슬로라이프는 슬로푸드에 일상생활·문화까지 더해 확대한 개념이다. 슬로푸드는 전통적이고 생태 친화적인 음식문화를 지키고 활성화해 삶의 질을 개선하자는 운동이다.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개막식. [사진 남양주시]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개막식. [사진 남양주시]

올해로 세 번째인 ‘2017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가 22∼26일 남양주시 이패동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음식·도시·건강’을 주제로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경기도·남양주시가 공동 주최한다.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행사장. [사진 남양주시]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행사장. [사진 남양주시]

올해 대회 슬로건은 ‘슬로라이프, 생활이 되다’(Slow Life into Living)이다. 남양주시는 2013년 슬로푸드 국제대회로 시작해 2015년 슬로라이프 국제대회로 이름을 바꿨다.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행사장. [사진 남양주시]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행사장. [사진 남양주시]

대회 조직위원회는 119가지 슬로라이프 콘텐트를 준비했다. 미식(美食) 관광체험관, 굿라이프관, 파머스마켓, 세계거리음식, 음식문화거리, 슬로레스토랑 등에서 다채로운 체험·전시·공연·학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행사장. [사진 남양주시]

2015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행사장. [사진 남양주시]

주행사장은 미식 관광체험관이다. 식재료 구매와 요리를 한 곳에서 즐기는 복합공간인 ‘그로서리레스토랑’(grocery + restaurant) 등 슬로라이프 도시 모델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세계 식(食) 트렌드를 이끄는 특급 호텔 셰프들이 최근 주목받는 식재료를 소개하고 홈메이드 요리를 시연하며 특급 레시피를 알려준다.

22∼26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 거행 #119가지 슬로라이프 콘텐트 선보여 #22일엔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씨 패션쇼 #슬로라이프=슬로푸드+일상생활ㆍ문화

10개국 대사 부인들이 대회 기간 매일 소개하는 각국의 밥상 문화도 이색 볼거리다. 인기 셰프 오세득, 칼럼니스트 황교익과 함께하는 전국 요리경연대회, 방송인 서경석·최태성의 슬로라이프 강연도 진행된다. 한우·한돈·닭고기 등 친환경 축산물과 전국에서 올라온 곡물·과일·전통식품 등 추석 선물도 살 수 있다.

2017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행사장 둘러보기. [사진 남양주시]

2017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행사장 둘러보기. [사진 남양주시]

대회는 개막일인 22일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이상봉씨가 연출한 슬로라이프 5R 패션쇼가 열린다. 5R은 새로 쓰고(Renew) 다시 쓰고(Reuse) 줄여 쓰고(Reduce) 모아쓰고(Recycle) 오래 쓰는(Return) 것을 말하며 올해 슬로라이프 국제대회의 기본 방향이다.

2017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포스트. [남양주시]

2017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포스트. [남양주시]

2017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인 이석우 경기 남양주시장은 “일상생활은 빠름과 느림이 공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현대사회는 느리다 또는 빠르다는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각자의 삶에 맞는 속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슬로라이프를 한마디로 말하면 ‘제 속도의 생활 미학’”이라고 말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 [사진 남양주시]

이석우 남양주시장. [사진 남양주시]

이석우 시장은 “남양주는 수도권 2000만명의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유기농업을 해 왔고 북한강을 따라 수려한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등이 잘 보존됐다”며 “그 결과 2010년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수도권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슬로라이프 국제대회를 통해 도시의 외적인 시스템과 시민 삶의 내적 가치가 갖춰진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며 “올해 대회에서는 세계 미식(美食) 문화 확산, 6차 산업과 음식문화콘텐츠의 융합, 소규모 생산자를 위한 소비 채널 다각화 등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주요 프로그램. [남양주시]

2017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주요 프로그램. [남양주시]

남양주시는 2011년 아시아 최초로 세계유기농대회를 개최했고 그 경험을 기반으로 좋은 먹거리와 여유 있는 생활 문화가 어우러진 세계 유일의 슬로라이프 국제대회를 열고 있다. 슬로라이프는 집에서 10분 거리에서 복지·문화 등의 혜택을 누리는 ‘행복 텐 미닛’과 함께 2020년 인구 100만 도시를 앞두고 남양주시 비전의 한 축이다.

2017 남양주 슬로라이프국제대회 프로그램과 공연 일정은 홈페이지(http://slowlifefestiva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양주=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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