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자 상담소] 부당함 공개 호소할 수 있게 회사가 분위기 만들어줘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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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블라인드 앱에는 승무원 사이의 소통 문제가 자주 올라옵니다. 주로 선배의 부당한 지시 문제를 호소하죠. 이런 말을 뒤에서 몰래 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 분위기를 회사가 만들어야 합니다. 보고 체계 간소화도 필수입니다. 서열에 따른 순차 보고를 없애려고 훈련까지 하는데 개선이 잘 안 되는 게 현실입니다.

하늘 위 군기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에는 업무분장 개념이 없습니다. 기내에서 발생한 문제의 원인을 찾을 때 ‘나는 객실 담당이니 상관없어’ 식의 태도를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죠. 그들은 이를 ‘워리어 스피릿’이라고 부릅니다. 모두 전사처럼 뛰어들라는 겁니다. 입사 시기에 따라 나뉘는 ‘기수’라는 것도 없습니다. 우리 현실과는 다른 면이 있지만 참고해볼 만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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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식 한국교통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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