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뇌물수수·입찰방해 혐의 윤후덕 의원 보좌관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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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사진 다음 로드뷰]

경찰청[사진 다음 로드뷰]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경기 파주시갑)의 보좌관이 지역구 내 개발사업 정보를 지인에게 알려주고 뒷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0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뇌물수수·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윤 의원의 보좌관 김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보좌관은 2015년 말 경기도 파주시에서 한국토지공사(LH)의 운정지구 개발사업 입찰정보를 자신의 친구인 분양개발업자 김모씨에게 알려주고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보좌관이 친구 김씨가 해당 사업을 낙찰받을 수 있도록 LH에 청탁한 혐의와 서울-문산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해주는 대가로 모 건설업체로부터 수백만원대 향응을 받은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관계자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김 보좌관을 소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김 보좌관이 '사실무근이며, 당장 내일이라도 경찰이 부르면 달려가 사실을 밝히겠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의혹 수준의 사안이 보도된 데에 유감을 표하며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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