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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지난 6월 의사 전달” vs 김호곤 “연락 받은 적 없다”

중앙일보

입력

거스 히딩크 전 2002년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낮 암스테르담 한 호텔에서 한국 취재진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 축구를 위해서, 한국 국민이 원하고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어떤 일이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거스 히딩크 전 2002년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낮 암스테르담 한 호텔에서 한국 취재진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 축구를 위해서, 한국 국민이 원하고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어떤 일이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기자회견을 연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를 위해서, 한국 국민이 원하고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어떤 일이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히딩크 감독 측은 3개월 전 대리인을 통해 대표팀 감독 또는 기술 고문을 맡을 의사가 있다는 것을 한국 내 다양한 곳에 전달했던 점도 알려졌다.

 3개월 전인 지난 6월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시점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이날 일간스포츠와 전화인터뷰에서 “히딩크 측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위원장은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히딩크 측과 어떤 접촉도 없었다. 대표팀 감독과 관련해 히딩크 측과 어떤 이야기도 들은 적이 없다. 문자나 메시지로 주고 받은 것도 없다. 만난 적도 없다.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여러 여건을 살펴보면 내가 축구팀 감독으로서 2002 한일 월드컵 영광을 재현하기는 어렵다. 신태용 감독을 택한 한국 축구협회 결정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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