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총동원령 선거법위반 살펴야…장외집회 할 일인가” 비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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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를 포함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보이스 오브 자유한국 릴레이 발언대 행사를 열고 북핵대책 즉각 강구 등을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가 발언을 마치고 돌아가며 다음 발언 차례인 홍 대표가 일어나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 조문규 기자

지난 8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홍준표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를 포함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보이스 오브 자유한국 릴레이 발언대 행사를 열고 북핵대책 즉각 강구 등을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가 발언을 마치고 돌아가며 다음 발언 차례인 홍 대표가 일어나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 조문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9일 장외집회에 나선 자유한국당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는 동원과정에서 선거법위반 사례가 없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현근택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보정당을 표방하는 자유한국당이 할 일인가”라며 이같이 비판하며 국회복귀를 촉구했다.

현 부대변인은 “싸늘한 민심만을 확인하고 빈손으로 돌아와 민망해지기 전에 당장 장외투쟁을 그만두어야 한다”며  “지금이 대규모 인력을 동원하여 장외집회를 할 때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현 부대변인은 “한국당이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다. 이를 위해 총동원령을 내리고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에게 300명씩 동원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며 “그 결과를 평가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하니 자율적인 참가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안보상황이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안보무능과 공영방송 장악 저지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보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공영방송의 정상화는 구성원들이 원하는 바이며 이를 지지하는 여론이 더 높다”며 “총동원령을 내리더라도 참가자가 많지 않을 것이고 시민들의 공감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급한 안보문제를 다루고 산적한 민생문제를 해결키위해 조속히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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