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변, 北 핵실험 이후 방사능 수치 상승세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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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제6차 핵실험을 강행한 3일 이후 중국의 연변 조선족자치주 지역의 방사능 수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중 접경지역인 동북3성에선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던 방사능 수치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전(사진 왼쪽)과 이후 모습. 핵실험 이후 만탑산 인근 지역에 산사태가 발생한 모습이 확연하다. [연합뉴스]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전(사진 왼쪽)과 이후 모습. 핵실험 이후 만탑산 인근 지역에 산사태가 발생한 모습이 확연하다. [연합뉴스]

중국 국가핵안전국이 공개한 방사능 수치 관측 결과에 따르면, 연변 조선족자치주 안투현의 방사능 수치는 7일 오전 4시~오전 10시 시간당 평균 116.8nGy, 7일 오후 10시~8일 오전 4시 사이 115.8nGy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8일 오후 4시~오후 10시 사이 평균 116.2nGy로 다시 올라갔다. 허룽시도 같은 시간대 평균 102.0nGy에서 102.2nGy, 110.2nGy로 상승했고, 룽징(龍井)은 7일 오전 4시~오전 10시 시간당 평균 99.7nGy의 방사능 수치를 기록한 뒤 7일 오후10시~8일 오전4시 사이 평균 98.9nGy, 8일 오후 4시~오후 10시 사이 평균 95.9nGy로 내려갔다.

한편, '동북3성'으로 불리는 지린성,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등지에선 7일까지 치솟던 방사능 수치가 점차 줄어드는 모양새다. 북중접경인 바이산시 바다오장구의 방사능 수치는 7일 오후 10시~8일 오전 4시에 시간당 평균 122.9nGy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8일 오후 4시~오후 10시 평균 120.0nGy로 내려갔다. 헤이룽장성 무단장시는 같은 시간대 시간당 평균 91.6nGy에서 88.7nGy, 84.9nGy로, 북중교역 거점인 랴오닝성 단둥 위안바오구는 101.0nGy에서 100.4nGy, 98.8nGy로 하락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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