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권양숙 여사 자택 탁자에 놓여 있다는 액자에는…

중앙일보

입력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자택 탁자 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노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액자가 공개됐다.

[사진 페이스북]

[사진 페이스북]

3일 한 네티즌은 페이스북에 "권 여사댁 탁자 위 사진이다"라며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이 사진은 봉하음악회 끝나고 집에 초대를 받은 손님이 권 여사 허락하에 찍힌 것이다. 지난달 2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탄생 71주년을 기념하는 봉하음악회가 열린 바 있다.

이 네티즌은 "이런 분(문 대통령)이 헬리콥터로 빙빙 맴돌고만 있었으니 '이제 그만 갑시다'라고 헬기 조종사에게 말할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라고 안타까워했다.

'대한민국'이라고 적힌 헬기가 봉하마을 상공에 나타났다. [사진 봉하마을 블로그]

'대한민국'이라고 적힌 헬기가 봉하마을 상공에 나타났다. [사진 봉하마을 블로그]

대통령 전용 헬기라 확신한 봉하마을 주민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봉하마을 블로그]

대통령 전용 헬기라 확신한 봉하마을 주민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봉하마을 블로그]

앞서 지난달 31일 봉하마을 블로그에는 '문 대통령님 타신 헬기 봉하마을 상공 선회'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날 대통령 헬기를 봉하마을 상공에서 봤다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대통령 전용 헬기가) 노 전 대통령 묘역 주변을 5번 정도 선회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은 노 전 대통령 생일이었고 마침 문 대통령이 부산에서 일정이 있던 날이었다고 이 네티즌은 전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이 주변에 오셨다가 친구가 보고 싶어 들리신 것 같다"고 추측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인사말을 한 후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인사말을 한 후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현직 대통령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도식에서 "노무현 대통령님, 당신이 그립다. 보고 싶다"면서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당시 발언은 대통령의 행보가 정치적 의도로 해석되지 않도록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뜻으로 비춰졌다. 친노(친노무현)라는 그늘 아래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대통령의 업무적 특성을 감안한 발언이라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