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 정부가 못하는 북핵 외교 내가 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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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중앙포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중앙포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7일 자신이 미국과 중국을 방문해 북핵 위기 해결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한민국 5000만이 핵 인질이 된 상황에서 우리라도 뭉쳐야 한다.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며 "의원들도 엄중한 상황임을 명심하고 '단일대오'로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당은 안보위기와 관련해 다음주 미국에 의원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다. 홍 대표는 "한국당 의원단이 다음주 북핵 전문가들과 함께 미국 조야를 찾아 핵우산 제공 의지가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의원단과 별도로 미국과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이 정부가 못하는 국제 북핵 관련 외교를 이젠 우리가 한 번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의원단들이 1차로 떠나고 조율이 되면 제가 미국도 가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전술핵 문제도 더이상 피해갈 길이 없다. 우리가 방미 외교단을 꾸려 보내겠다는 것은 미국이 과연 한국을 핵우산 아래 두는 그 정책이 사실인지 여부를, 강력한 의지가 있는지 여부를 떠보자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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