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차 많이 다니는 도로는 한남대교 인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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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교 남단 인근이 국내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도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한남대교 남단 인근이 국내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은 도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포토]

국내에서 가장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는 서울 강남대로 한남나들목에서 한남대교 남단 구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통량 상위 10개 구간 중 9개 구간이 서울과 서울 근교 도로였고, 지방 도로 중에서는 대구의 신천대로가 유일하게 교통량 상위 10위 도로 안에 포함됐다.

한남IC에서 한남대교 방향이 하루 16만여대로 1위 #한남대교 북단에서 한남나들목 방향도 10위 #지방에서는 대구의 신천대로가 유일한 10위권 #공공부문 교통량 정보와 민간 네이게이션 정보 융햡 #전국 도로 대상 교통량 추출기술 전세계 최초 개발 #기존에는 도로의 3%밖에 파악못했으나 95%로 확대 # #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과 공동으로 교통량 자료가 수집되지 않는 도로의 교통량을 추정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교통량 상위 10개 도로를 추려냈다고 4일 밝혔다. 강남대로 한남나들목에서 한남대교 방면 도로는 일평균 16만1741대가 통행해 교통량 1위를 차지했고, 강남대로 한남대교 강북에서 한남나들목 진입 직전의 도로도 하루 11만4283대가 통행해 통행량 10위를 기록했다. 2위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남JC에서 토평IC 방향 도로로 15만8952대였고다. 지방 도로 중에서는 신천대로 중 대구 매천대교에서 서대구나들목 방향의 구간이 하루 통행량 11만9524대로 8위를 기록했다.

지방도시 중 유일하게 교통량 상위 10위권에 기록된 대구 신천대로.퇴근 시간 신천대로에 차량이 늘어서 있다. [중앙포토]

지방도시 중 유일하게 교통량 상위 10위권에 기록된 대구 신천대로.퇴근 시간 신천대로에 차량이 늘어서 있다. [중앙포토]

교통량을 측정할 때 기존에는 도로 바닥에 교통량 검지시설과 교통량 측정 카메라가 있는 곳에서만 교통량을 수집했기 때문에 전국 도로에서 교통량을 수집할 수 있는 구간이 3%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에 민간의 네비게이션 빅데이터를 기존의 공공부문 교통량 정보와 융합한 결과 전국 도로의 95%구간에서 교통량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교통량 상위 10개 도로

교통량 상위 10개 도로

한국교통연구원 국가교통DB센터 천승훈 부연구위원은 “전국의 모든 도로를 대상으로 대규모로 교통량을 추출하는 기술은 이번에 국토부와 교통연구원이 전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의 개념은 이렇다. 교통량이 1만대가 통행하는 도로에서 내비게이션 통행량은 100대가 수집된다. A도로에서는 교통량을 수집하지 않지만, 내비게이션 통행량이 200대로 나오면 A도로의 교통량을 2만대로 추정하는 것이다. 교통연구원은 이러한 개념이 특정도로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모든 도로에서 적용되는 개념임을 밝혀냈고, 이를 바탕으로 교통량이 수집되는 않는 도로의 교통량을 추정해 낸 것이다.

전국 도로의 추정 교통량이 궁금한 경우 온라인 홈페이지(http://viewt.ktdb.go.kr)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안석환 대중교통과장은 “앞으로 대중교통 이용량까지 포함하는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며 이를 통해 대규모 SOC 투자사업 지원은 물론 소규모 교통개선사업까지 교통 빅데이터가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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