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에 힘을"... 유승민 IOC 선수위원, 한국-이란전 응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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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한국-이란 경기에서응원 온 유승민 IOC 선수위원. 김지한 기자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한국-이란 경기에서응원 온 유승민 IOC 선수위원. 김지한 기자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를 응원하기 위해 유승민(34)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도 힘을 보탰다.
유 위원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한국-이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유 위원은 경기 시작 1시간 전 찾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축구대표팀에 힘을 실어줬다.
A조 2위 한국(승점 13)은 이날 경기가 중요하다. 조 선두에 올라있는 이란(승점 20)을 반드시 잡아야 다음달 5일 밤 12시 조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과 최종예선 최종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경우에 따라 같은 시간에 열릴 우즈베키스탄-중국 경기에 따라 한국 축구의 월드컵 본선 진출도 확정될 수 있다. 반면 비기거나 질 경우, 최종전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
유 위원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서 대한민국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현장에서 응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대표팀을 맡아 처음 경기를 치르는 신태용 감독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유 위원은 "지난해 리우 올림픽 때 IOC 선수위원 선거 운동을 하면서 신태용 감독님과 대표팀 선수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또 정몽규 회장이 당시 리우 올림픽 때 한국 선수단장으로 좋은 결과를 낸 인연도 있다"면서 "1년 만에 이번엔 내가 축구대표팀에 힘을 보태고 싶어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31일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한국-이란을 1시간 30분 앞두고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팬들로 들어차고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지한 기자

31일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한국-이란을 1시간 30분 앞두고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팬들로 들어차고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지한 기자

유 위원은 축구대표팀 공격수로 3년여 만에 발탁된 이동국(전북)도 응원했다. 그는 "개인적인 친분도 있다.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지금까지도 전성기 못지 않은 활약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고 있다. 본받을 점이 항상 많은 형"이라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위원은 "중요한 경기지만 한국 축구의 저력으로 꼭 승리하실 거라 믿는다. 화이팅!"이라며 힘을 불어넣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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