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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 기부로 문 연 국내 첫 '시각장애 유아학교'

중앙일보

입력

[사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국내 최초 시각장애 유아특수학교가 경주마들의 기부로 개교를 앞두고 있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서울 사랑의열매)는 30일 시각장애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특수학교 '서울 효정학교'가 9월 1일 개교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는 시각장애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특수학교가 전무했지만, 서울 마주협회와 경주마 마주들의 5년간의 후원 아래 문을 열게 됐다.

서울 효정학교는 사회복지법인 한빛재단의 산하기관으로, 2세부터 7세까지 시각 장애 아동들의 조기교육을 담당한다. 학교는 말(馬)을 테마로 꾸며졌으며 학교 건립을 후원한 경주마들의 이름을 딴 7개의 교실이 있다. 강호대세(길용우 마주)를 비롯하여 백광(이수홍 마주), 당대불패(정영식 마주), 지금이순간(최성룡 마주), 마이티젬(조병태 마주), 최강실러(남기태 마주), 클린업조이(민형근 마주)다.

최은숙 서울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서울 마주협회와 기부천사 경주마들의 지속적인 후원으로 국내 최초 시각장애 유아학교가 건립된 것을 축하한다"며 " 앞으로 기부천사 경주마들의 따뜻한 나눔이 널리 퍼져 더 많은 반려동물 명의 기부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마주협회와 서울 사랑의열매는 지난 2009년부터 동물명의기부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경주마의 이름으로 불우이웃돕기에 동참하여 장애인 국가대표 운동선수 지원, 백혈병어린이 지원사업, 시각장애음악영재 후원, 위기가정 및 중도장애인 재활 후원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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