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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우리가 왜 호남에서 홀대받는지 이해 안 돼”

중앙일보

입력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31일 호남에서 열리는 토크콘서트를 소개하며 “왜 우리가 호남에서 이렇게 푸대접을 받고 홀대를 받아야 하는지 이해하기가 참 어렵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 참석해 “우리가 5·18 특별법도 만들고, 5·18을 민주화운동이었다고 규정도 하고, 5·18 주범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우리가 처단했다”며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아니고 YS(김영삼 전 대통령) 때 신한국당이 했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20170831/국회/박종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20170831/국회/박종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그러면서 “5.18문제를 해결한 것은 DJ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니라 신한국당 당시 YS였다는 사실을 호남 시민들에게 말할 것"이라며 "이제 더 이상 우리를 핍박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호소를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일맥상통한다며 비판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당시의 '동북아 균형자론'을 언급하며 "동북아의 균형자 역할을 대한민국이 한다는 뜻이었는데, 대한민국이 동북아 균형자 역할을 할 힘이 없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한반도 운전자론을 이야기하는데 현실적으로 지금 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작심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전주와 부안 등을 차례로 찾는다. 전주시 전북도청 방문에 이어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가 열리는 새만금에서 대회 준비상황도 점검할 예정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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