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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내비게이션] 논술전형 줄이고 학종전형은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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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반값 등록금을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립대는 논술전형 모집인원을 줄이고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을 늘렸다. [사진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을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립대는 논술전형 모집인원을 줄이고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을 늘렸다. [사진 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학교는 학업역량·잠재역량·사회역량을 고루 갖춘 신입생을 선발해 시대정신과 시민정신을 갖춘 경쟁력 있는 인재양성이 교육목표다.

서울시립대의 2018학년도 서울시립대 수시모집은 논술전형,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고른 기회 입학전형Ⅰ,Ⅱ,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전체 모집인원(1809명)의 62.85%인 1137명을 선발한다. 2017학년도 55.37%(1000명) 대비 7.48% 모집인원은 늘었지만, 입학전형의 종류와 전형방법에 큰 변화는 없다.

서울시립대는 논술전형 모집인원을 줄이고(188명⇒168명),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을 늘렸다(488명⇒501명). 또 고른기회전형의 모집인원(154명⇒171명)과 지원자격을 확대했다(다자녀 가정 자녀, 경찰·소방공무원 자녀 추가). 정시모집에서 선발했던 정원 외 특별전형을 수시모집으로 변경하여 선발하는 것도 지난해와 다르다.

논술전형은 예년과 같이 학교의 추천을 받아야 지원이 가능하지만 추천인원이 고교별 3학년 재학생 수의 3%에서 5%로 늘었다. 졸업생은 재학생과 별도로 고교별 3학년 재학생 수의 3%까지 추천이 가능하다.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논술 성적으로 4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논술 성적(60%)과 학생부 성적(40%)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으므로 전형에서 논술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

인문계열의 경우 ▶4~5개의 제시문 중 특정 제시문을 요약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제시문과의 차이점을 묻는 문항 ▶다음으로 논제와 관련된 도표나 그림에 대한 설명·해석을 평가하는 문항 ▶전체 제시문을 활용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문항으로 구성된다. 자연계열의 경우 과학은 반영되지 않은 수리 논술만 시행하며, 문제 수준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이해하고 교과서의 심화 문제까지도 풀 수 있는 학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100%를 반영한다. 전년도에는 석차등급을 활용했으나 올해는 원점수와 평균, 표준편차를 활용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동일 등급이어도 과목별 평균, 표준편차 등에 따라 실제 점수가 높거나 낮아질 수 있다. 과목별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등을 확인해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다. 학생부 성적이 아무리 높아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합격이 불가능하므로 수능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전년도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율은 55.4% 정도였다.

우수영 입학처장

우수영 입학처장

학생부종합전형은 전년도 642명 대비 모집인원을 672명으로 소폭 확대했다(고른 기회 입학전형 포함). 이는 전체 모집인원 대비 37.1%에 해당한다. 전형방법은 1단계 서류평가(100%), 2단계 면접평가(100%)이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 학교생활기록부·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를 종합평가해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평가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평가는 모집단위별로 실시되며, 2명의 평가위원이 15분 동안 지원자 1인을 대상으로 기초학업능력, 전공적합성, 제출서류의 진실성 등을 발표 및 확인 면접의 형태로 평가한다.

우수영 입학처장은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모집단위별(학부·과) 인재상에 있다”며 “학부·과에서 제시하는 인재상 즉, 전공 수학에 요구되는 학업·잠재·사회역량에 대해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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