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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e글중심

'억'소리 절로 나오는 고위공직자들의 재산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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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중앙DB]

[일러스트=중앙DB]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장하성 정책실장 등 청와대 고위공직자 중 일부가 25일자 '대한민국 전자관보'에 재산내역을 신고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18억, 장하성 정책실장 93억, 조국 민정수석 49억,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64억으로 공개되었는데요. 공직자들의 재산 공개 후 실시간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e글중심은 여러분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로고를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ID ‘킹갓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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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재산이 18억이면 매우 검소한 편 아닌가요..?
"재산 많으면 무조건 까는 사람들 이해가 안가요. 변호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30년 이상 평생을 모아온 재산이 18억이라는건데, 엄청 검소한 편 아닌가요? 조국 수석 같은 경우도 원래부터 금수저인데다가 서울대 법대에 교수하고 있는데.. 욕하는 사람들 정말 이해할 수가 없네요ㅠㅠ"


 ID '홈런왕루스'

ID '홈런왕루스'

문재인 대통령 재산은 정말 칭찬할 만한 일이고 본받아야죠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시절부터 돈 벌려고 작정했으면 아마 못해도 지금 재산이 100억은 넘었을 텐데 인권변호사 생활에 돈에 그렇게 연연하지 않으면서도 20억 정도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건 그마만큼 "검소한 생활"을 했으리라 추정 가능하죠. (중략) 저는 정말 본받을 만한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ID '아파트대세상승시작'

ID '아파트대세상승시작'

속보) 서민 사다리 걷어찬 강남좌파 재산 공개  
“월급으로만 이렇게 모았다는 건 거짓말인 거 다 알지? 재테크 없이는 이렇게 모을 수 없다... 근데 이제 불가능... 서민들 계층 사다리 다 걷어찼다. 서민은 용 되려 하지 마라... 개천에서만 살아라 하며...”


ID '거지을'

ID '거지을'

文대통령 재산 18억2천만원(+참모들 연봉 공개되었습니다)
“와 전 정부와 전전 정부에 비하면 다들 가난뱅이 수준인데 까고 보는 벌레들 보소. (중략) 이니가 김앤장 오퍼 받아들이고 변호사 30년 했으면 갈퀴로 돈을 쓸어 모았는데 지금 저게 많다고 XX들 하는 거 어이승천이네요. (중략) 가진 능력은 폼이냐”


ID '약수거사‘

ID '약수거사‘

조국민정수석, 교수월급으로 50억 모았나?
“필자는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만약 조국 수석의 재산 중 일부가 상속 또는 증여에 의한 것이었다면, 이 과정에서 납부하여야 할 상속세와 증여세가 모두 제대로 납부되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만약 세금이 제대로 납부되지 않았다면, 그것은 바로 입으로는 개혁을 말하면서 뒤로는 부패기득권 세력과 똑같은 잘못된 행태를 저질렀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ID ‘깐밤사러가자’

ID ‘깐밤사러가자’

*윤석열 재산 64억중 예금으로 31억, 조국은 50억중에 예금으로 20억
“윤석열과 조국은 문재인 정권 끝나면 해외로 망명하려고 바로 인출할 수 있는 예금을 갖고 있는 것인지... 이런 류의 생각으로 예금으로 재산 대부분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재산 신고 이상 있으면 3개월 내 조사한다고 하니 한국당에서 두 인간 재산 조사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정리: 이유진 인턴기자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생각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93억1963만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49억8981만원….
문재인 정부의 일부 청와대 참모와 공직 임명 인사의 재산이 공개됐습니다. 부자들이 참 많네요.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ㅎㅎ

이전 정부의 고위 공직자와 비교해 재산의 많고 적음을 따지거나 재산이 많다는 것 자체를 불편해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무시당해선 안 되는 것처럼, 재산이 많다고 무조건 비난받을 일도 아닙니다. 서민을 위하고 불평등을 바루려고 애쓰는 진보 인사가 왜 그리 재산이 많으냐고요? 그래서 역시 '강남 좌파'라고요? 강남 좌파가 뭐 어떻습니까. 부자로 태어났거나 성공해서 부자로 일어선 이들이 공동체와 서민을 위해 발언하고 일하면 그게 더 바람직한 일 아닌가요. 강남 좌파는 격려와 칭찬의 대상일지언정, 결코 비난이나 손가락질의 대상이 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고위 공직자 몇 분이 2주택 이상의 다주택자라는 점은 좀 걸리네요. 나름대로 집안 사정이 있고 투기 목적은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8·2 대책이 정조준하고 있는 타깃이 다주택자라는 사실은 다들 아시잖아요.  8·2 대책 발표 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부동산 대책의 특징은 집 많이 가진 사람은 불편하게 된다는 것이다. 꼭 필요해 사는 것이 아니면 파는 게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주택 고위 공직자 여러분, 많이 불편하지는 않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