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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고혜련 결혼실전기 『내 사랑 웬수, 결혼이 뭐길래』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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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생활이 힘든가? 같이 아파하고 공감할 수 있는 책이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내 사랑 웬수, 결혼이 뭐길래>(고혜련 저)는 결혼이 ‘비효율의 극치요 불공정게임’이라는 죄명으로 홀대받고 있는 요즘, 그래도 결혼은 ‘가성비’가 높은 쓸 만한 상품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오랜 세월, 한 남자와 지지고 볶으면서 ‘신물나게’ 결혼살이를 해본 선험자로서 결혼의 진면목을 적나라하게 들춰낸 저자 고혜련씨는 경쾌하고 유려한 문체로 이름이 알려진 언론인 출신 칼럼니스트.

그는 “요즘 가격대비 성능이라는 가성비가 모든 선택의 기준이 돼 가지만 결혼은 단순 계산으로 풀리지 않는, 그 이상의 대상”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또 “ 사랑없는 삶은 모래위에 쌓은 성에 불과하다. 결혼은 당장, 이 순간 ‘사랑해서’라기 보다 ‘사랑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잘라말한다. 또 “결혼이라는 긴 여행의 성공적 완주는 의지적 사랑에 달려있고 그 사랑을 해 가면서 우리는 삶의 의미를 찾고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 고혜련은 일상사에 숨겨진 삶의 의미를 재해석해 독자들에게 긍정적이고 유쾌한 활력을 불어넣는 칼럼 및 저서들을 발표해왔다.

그는 요즘 젊은이들의 비혼은 물론 중년기혼자들의 졸혼, 이혼이 크게 늘고 있다는데 주목하면서 “세상살이에 완벽한 최선은 영원한 희망사항이자 허구”라고 못박는다. 결혼은 인생살이에 차선이거나 최악을 피하는 방도로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것.

이 책 “내 사랑 웬수-결혼이 뭐길래”는 저자와 주변인들의 경험담을 다양하게 소개하면서 그 안에 숨겨진 결혼이라는 숙명적 결합의 가치와 의미를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은 ‘사랑 그리고 결혼이란?’, ‘결혼해서 좋은 이유’ ‘결혼, 하지 말아야할 이유’, ‘부부란 이런 사이’, ‘어느 부부의 사랑이야기’, ‘아내의 존재이유’, ‘세상의 변화, 싫으면 떠나라’, ‘어느 비루한 남자들의 사랑법’, ‘남자들은 다 그래’ 등 48편의 글로 구성돼 있다.

저자 고혜련은 중앙일보 등 국내외 유수 일간지에서 기자, 문화부장, 런던특파원 등을 지낸  언론인으로 그동안 ‘힘내! 이제 다시 시작이야’(2016년 세종도서 선정), ‘신문, 취재와 기사작성’, ‘자연에 산다’, ‘매스커뮤니케이션개론’, ‘백악관의 맨 앞줄에서’ 등의 저서와 역서를 펴냈다.
(주)제이커뮤니케이션 발행, 276페이지, 1만 6천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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