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없다” 말에 격분해 불판 부순 경찰 간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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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세종시의 한 고깃집은 밤 10시쯤에 고기가 다 떨어졌다. [중앙포토]

지난 1일 세종시의 한 고깃집은 밤 10시쯤에 고기가 다 떨어졌다. [중앙포토]

늦은 밤 술에 취해 고깃집에서 식당주인에게 욕설을 하고 고기 불판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경찰 간부가 검거됐다. 이 경찰 간부는 “고기가 없다”는 말에 화가 나서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

고기가 없어서, #주인에게 욕하고 #고기 불판 부숴…

충남 세종경찰서는 술에 취해 식당에서 욕설하고 집기를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A경감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경감은 지난 1일 오후 10시쯤 세종시 한 고깃집서 술에 취한 상태로 업주에게 욕을 하고 주먹으로 테이블을 내리쳐 불판을 부서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감은 동료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

A경감은 “늦은 시간이라 고기가 없다. 다 떨어졌다”는 업주의 말에 화가 나 행패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경감과 업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서울 한 경찰서 소속인 A경감은 세종시 국무조정실에 파견 나온 상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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