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화물칸서 철근 꺼내는 중…사흘 동안 33.9t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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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선체 화물칸 수색 과정에서 철근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철근의 종류와 적재량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은 크레인에 묶여 세월호 밖으로 나온 철근의 모습.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제공=연합뉴스]

7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선체 화물칸 수색 과정에서 철근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철근의 종류와 적재량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은 크레인에 묶여 세월호 밖으로 나온 철근의 모습.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제공=연합뉴스]

세월호 화물칸에서 발견된 철근 뭉치를 반출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8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동안 세월호 화물칸 D데크에서 철근 12.8t을 반출, 사흘동안 총 33.9t을 꺼냈다.

수습본부는 6일 오후부터 철근을 꺼내기 시작, 7일까지 총 21.1t을 꺼낸 바 있다. 철근 무게는 크레인 작업을 하면서 임시로 측정한 것인 만큼, 추후 정밀 계측이 필요하다고 수습본부는 설명했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남아 있는 양을 가늠하기 어렵다"며 "D데크 안에 쌓인 펄과 화물차 등을 꺼내는 작업을 하면서 철근이 보이면 묶어서 밖으로 꺼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화물칸에서 나온 철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제공=연합뉴스]

세월호 화물칸에서 나온 철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제공=연합뉴스]

세월호에서 나온 철근 뭉치는 건설시 사용하는 8m 길이의 철근으로, 당초 이 철근들이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사용하기 위해 무리하게 실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어난 바 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에 철근 286t이 실린 것으로 파악했지만 4·16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124t 더 많은 410t의 철근이 실린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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