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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문승원 8이닝 무실점, SK 2연패 탈출

중앙일보

입력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 전이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됐다. SK 문승원이 역투하고 있다.인천=양광삼 기자yang.gwangsam@joins.com/2017.06.08/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 전이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진행됐다. SK 문승원이 역투하고 있다.인천=양광삼 기자yang.gwangsam@joins.com/2017.06.08/

프로야구 SK 오른손 투수 문승원(28)이 SK를 구했다.

두산은 한화 꺾고 8연승, NC에 0.5경기 차

문승원은 8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5피안타·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고, 문승원은 시즌 4승(8패)째를 거뒀다.

문승원은 올 시즌 NC와의 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20일 인천 NC전에서 문승원은 9이닝 7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데뷔 첫 완투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는 문승원이 가장 최근 따낸 승리이기도 했다.

문승원은 이날 최고 시속 147㎞ 직구(48개)와 슬라이더(21개), 포크볼(16개), 커브(9개) 등을 절묘하게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잘 막아냈다. 문승원은 8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완봉승까지 넘볼만했다. 하지만 투구수가 100개에 이르러 9회 신재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후반기 SK 국내 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선발승을 따냈다.

문승원은 "포수 이성우 선배의 리드가 정말 좋았다. 지난 경기 영상을 보니 너무 강하게만 던지려고 했던 거 같았다. 오늘은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던졌다. 앞으로도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피칭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SK 타선은 홈런 2개를 포함, 4점을 뽑아 문승원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SK는 1회 말 2사 1·2루에서 한동민과 정의윤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갔다. 6회에는 한동민의 솔로포(시즌 29호)가 터졌다. 한동민은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8회에는 홈런 선두 최정이 시즌 38호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한동민은 8회 말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왼 발목이 거의 180도 꺾여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기 후 문승원은 "(한)동민이가 큰 부상이 아니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우려했다. 이 때문에 이날 승리를 거둔 문승원뿐만 아니라 SK 선수단 모두 어두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

두산 8연승, 2위 NC에 0.5경기차  
두산은 8일 서울 잠실 한화전에서 8-1로 승리하며 8연승을 달렸다. 3위 두산은 후반기 19경기에서 16승 1무 2패(승률 0.889)를 기록하며 2위 NC에 0.5경기 차로 다가섰다. 두산 김재환은 2회 투런 홈런(시즌 29호)를 포함, 3타수 1안타·2타점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12경기 연속 타점을 올려 KBO리그 신기록(종전 11경기 연속)도 세웠다. 두산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12승(6패)째를 달성했다.

인천=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 프로야구 전적(8일)

▶NC 0-4 SK ▶한화 1-8 두산 ▶kt 4-5 롯데 ▶넥센 5-3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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