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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탓에 지난해보다 18.1% 증가한 바퀴벌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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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코 제공]

[세스코 제공]

지구 온난화와 무분별한 도심 개발 등 탓에 지난해보다 바퀴벌레가 1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해충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실내 바퀴벌레 수는 약 239만4222마리로 지난해 202만6443마리보다 1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2016년 연 평균(186만3658마리)과 비교하면 28.5% 많아졌다.

바퀴벌레 배설물에는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가려움증·피부염·피부괴사·천식·건초열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세스코는 수도권을 절반 이상으로 전국 가정집·소규모 외식업장·대형건물·식품공장 등 약 40만곳에서 해충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2012년 159만940마리, 2013년 166만211마리, 2014년 164만6472마리이던 바퀴벌레는 2015년 200만마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세스코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해충 활동시기와 번식 속도가 빨라져 바퀴벌레가 계속 급증하고 있다"며 "도심지 개발 등 때문에 외부 서식처가 파괴됨에 따라 내부 침입 개체가 증가해 건물 내·외부에서 더 많이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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