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증 위조·담배 배달 해드립니다" 청소년 탈선 부추기는 트위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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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당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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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담배를 사다 준다거나 주민등록증을 위조해준다는 트위터 계정이 나타나 논란이 예상된다.

[사진 해당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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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트위터에는 "작년에 장사하다가 아이디 정지당하여서 잠시 쉬다 다시 왔다"며 주민등록증을 위조해준다는 계정이 생겼다.

이 네티즌은 트위터에 2017년도 주민등록증 제작가격표를 제시해놨다. 98년생(20살)은 7만원이다. 97년생(21살)은 6만5000원이다. 연령이 한 살 높아질수록 5000원이 깎이는 구조다. 즉 주민등록증을 구매하려고 하는 청소년과 가장 비슷한 연령일수록 높은 가격에 형성돼있다. 이 네티즌은 "첫 분 배송 완료됐다"며 "앞 주민등록번호와 지문·주소·이름 등 전부 맞춰드린다"고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해당 트위터 캡처]

[사진 해당 트위터 캡처]

그뿐만 아니라 이 네티즌은 담배를 대신 구매해주기도 한다. 5갑은 3만원(이벤트가 기준), 10갑은 6만원이다. 이 네티즌은 "연락 많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계정은 3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퍼지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은 "신고 감이다" "정지당하고도 다시 운영하다니 제정신이냐" 등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 위조는 형법 제225조에 따라 공문서변조 및 변조공문서 행사죄로 10년 이하 징역에 처한다. 엄격한 처벌에도 인터넷 등지에서 공공연히 거래되는 신분증 위조에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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