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TV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했다.
두 의원은 오는 1일 방송되는 KBS2 ‘냄비받침’에 최근 함께 출연해 녹화를 마쳤다. 제작진은 “‘냄비받침’ 첫 방송 이후 여당과 야당 의원이 함께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두 여걸 정치인이 과감한 시청률 도전까지 밝혔다”고 전했다.
브랜드 디자이너 출신인 손 의원은 ‘냄비받침’ 프로그램 제목과 ‘자유한국당’ 당명에 대해 브랜드 네이밍 컨설팅을 해 나 의원을 당황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먼저 손 의원은 ‘냄비받침’ 제목에 대해 “깜짝 놀랐다. 너무 이상해서”라고 말해 제작진을 당황시켰다. 이어 ‘자유한국당’ 당명에 대해선 “좋은 이름이 아니다. 변별력 없다”고 평가했다.
손 의원은 녹화에서 김정숙 여사와의 관계를 밝히고, 자신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닥치세요’ 발언에 대한 후일담도 밝혔다. 최근 ‘조문 논란‘에 대해서는 고개 숙여 사과하기도 했다.
이날 나 의원은 “전 공주과가 아니라 무수리과다” “(새누리당 시절) 판 짜놓은 대로 안 한다고 화내더라” 등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가며, 그동안 감춰져 있던 정치 인생사를 고백했다. 8월 1일 밤 11시 10분 방송.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