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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선거 감시운동 "수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공정선거감시운동이 전국에 확산되는가운데 곳곳에서 경찰이 가두캠페인을 벌이는 대학생들을 연행하고 정당원으로 추측되는 청년들이 대학생들을 폭행하는등 사태가 잇따르고있다.
▲9일하오5시40분쯤 서울신림1동 관악시장 앞길에서 공정선거 가두 캠페인을 벌이던 서울대생 10여명이 신원을 알수없는 청년10여명 으로부터 10여분동안 뭇매를 맞은뒤 캠페인용 유인물1천여장을 빼앗겼다.
학생들은 이날 시장안 길에 서명대를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공정선거감시단 모집」 유인물을 나눠주며 시민들로부터 가입원서를 받던중 선거관리위원회의 등록스티커를 붙인 서울6거36××호 붉은색 봉고를 타고온 20∼30대 청년10여명이 학생들에게 달려들어 마구때린뒤 유인물 1천여장과 서명대로 쓰는 간이책상을 뺏어 달아났다.
이들에게 맞은 서울대생 성장훈군 (18·식품공학1)이 안경이 깨지면서 눈밑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문제의 봉고와 범행청년들을 찾고있다.
▲서울청량리경찰서는 10일 공정선거가두캠페인을 벌인 서울시립대생 조원호군(21·화공3) 등 4명을 대통령선거법과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동중군(21·전산통계2)등 9명을 즉심에 넘겼으며 18명을 학교선도위에 넘겼다.
▲경기도경은 대학생들의 공정선거감시 가두캠페인과 관련, 9일 경기도 수원과 부곡에서 대학생 21명을 연행,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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