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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캐비닛 문건 17박스, 대통령기록관 이관 완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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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전임정부의 미이관 대통령기록물의 이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8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17일, 18일 대통령비서실 내 안보실 등에서 발견된 전임정부의 미이관 대통령기록물을 이날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

이날 이관한 기록물은 전체 17박스, 약 260철로 민정수석실과 국정상황실에서 발견된 기록물 이관 이후, 안보실 등에서 추가 발견 된 각종 문서와 시청각기록물 등이다.

앞서 민정수석실에서 발견된 문건 5상자는 14일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됐으며 국정상황실 발견 문건 5상자는 21일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됐다.

17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1층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국민인수위원회 사무실에 '광화문 1번가'를 통해 접수, 분류된 국민 정책의견서 등 각종 서류 등이 대통령 기록관에 이관되기 위해 박스에 담겨져 있다. [연합뉴스]

17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1층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국민인수위원회 사무실에 '광화문 1번가'를 통해 접수, 분류된 국민 정책의견서 등 각종 서류 등이 대통령 기록관에 이관되기 위해 박스에 담겨져 있다. [연합뉴스]

국정기록비서관실은 그 동안 대통령기록관 직원을 파견 받아 캐비닛 발견 문건 이관을 위한 분류 및 목록 작성 작업을 해 왔으나, 분류 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돼 이날 모든 원본 자료를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한 후 분류 및 목록 작성 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청와대가 밝힌 기록물 수량은 총 1290건으로 안보실(873), 통상비서관실(297), 여민2관 회의실(38),  총무 (12), 해외언론비서관실 (11), 사회혁신수석실 (7), 의전비서관실 (7), 사회정책비서관실 (6), 사회수석실 (5), 인사비서관실 (5). 총무(행정)·통일정책비서관실 (각 4), 일자리기획, 정무비서관실 (각 3), 법무, 여성가족비서관실, 총무(인사), 대변인실 (각 2) 교육문화, 농어업, 중소기업, 기후환경, 홍보기획비서관실 (각 1)로 분류돼 있다.

해당 분류는 각 실에서 국정기록비서관실로 제출한 기록물 목록 및 수량에 따른 것으로 대통령기록관 확인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으며 기록물 중에는 DVD, CD, 인화사진, 근거리 통신용 무선전화기 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대변인은 세부목록 작성과 공개구분 정보가 분류되면, 비공개 정보를 제외한 공개 가능한 기록물들은 정보공개 청구 등을 통하여 국민들이 열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제16조에 따르면  ① 대통령기록물은 공개함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제1항에 해당하는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를 공개하지 아니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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