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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권 따라 전국을 종합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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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건설부가 발표한 권역별 종합개발계획은 국토개발연구원의 보고서를 토대로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토계획심의회에서 확정 한 것으로 2001년까지의 청사진을 제시한 장기적인 국토개발 구상이다. 원래 장기국토개발 계획은 10년단위로 만들어져 왔고 현재 제2차 국토종합개발 계획(82∼91년)을 추진중에 있다.
이번 계획은 이와는 별도로 전국토를 경제권 중심으로 다시 갈라 3차계획연도에 해당하는 2001년까지의 구상을 내놓은 것이다.
총 소요예산(국고부담)은 중부권이 4조6천억원, 동남권 5조2천억원, 서남권 3조6천억원등 13조3천억원의 어마어마한규모다. 더구나 경부고속전철(4조원)은 그 자체가 너무 방대한 예산을 필요로 해 계산에 빠져 있고 민자유치부분이 많아 실제로 들어갈 돈은 이보다 훨씬 많아질 전망이다.
주요사업내용을 각 권역별로 요약해본다.
청원의 신국제공항건설로 청주를 중심으로 하는 도시권을 형성, 항공화물산업 등 국제공항의 배후도시로 키워나가낟.
전주권은 전주∼이리∼군산등 연담도시를 형성, 서해안개발의 전진기지역할을 말도록 한다.
◇중부권(충청및 전북일부)
▲교통망=최근 개통한 중부고속도로에 이어 대전∼진주(1백77㎞), 온양∼군산(1백30㎞), 천안∼논산(90㎞), 서대전∼대덕군동면순환도로(2O㎞) 구간등에 새로운 고속도로가 건설된다.
청원의 신국제공항은 94년까지 1단계공사를 완료, 연5백만명이 이용할수 있도록하고 2단계인 2001년에는 청사규모를 2배로 늘린다.
철도는 장항∼군산간의 산업철도(17㎞)를 새로 놓고 천안∼논산간도 복선철도를 신설한다. 전주∼이리∼군산간(38㎞)은 전철화시킨다.
▲공업단지
군산과 장항등에 광역산업기지건설을 장기적으로 추진해 중공교역을 겨냥한 대단위 공업단지를 만들고 서해안고속도로건설등을 통해 연계수송체제를 강화한다.
그밖에 오창·청양·조치원·대산등지에 지역특성에 맞는 산업기지를 만든다.
▲관광개발=부여의 구드래관광단지와 공주의 곰나루관광단지등을 묶어 백제유적관광권을 만드는등 충주호반의 중원유적관광권, 군산·옥구의 금강연안관광권등 8개권역이 개발된다.
◇동남권 (부산·대구·경남및 경북일부)
▲부산=현재 3백50만명인인구를 2001년에는 4백50만명수준에서 억제할수 있도록 주변위성도시 개발에 주력한다. 낙동강 하구언건설을 계기로 부산시내 바다매립을 통해 땅을 넓히고 명지·녹산·진해로 이어지는 새로운 해안축을 형성한다. 지나치게 길쭉한 도시구조를 고치기 위해 화명∼송정간의 동서전철을 건설하고 부산역등 철도시설을 재배치한다.
항만기능을 다대포·감천등으로 분산시키고 명지·남해고속도로·김해·양산으로 이어지는 도시외곽순환도로를 신설하는 한편 제2도시고속도로(문현·제2낙동대교) 또는 명지·장림·송도·영도간에도 고속도로신설을 검토한다.
▲대구=구미·왜관·대구·영천·포항으로 이어지는 동서축을 개발하고 특히 경산과 영천·왜관등을 대구의 위성도시로 키워나간다.
▲교통망=대구∼김해(95㎞)를 비롯해 경부·남해고속도로구간연결(32㎞), 진주∼대전간(1백77㎞), 중앙고속도로(2백80㎞), 구마고속도로확장(83㎞)등 고속도로가 건설되고 일반국도 역시 부산∼마산, 삼천포∼진주, 마산∼충무∼거제, 부산∼울산, 창원∼장유간등이 확장 또는 신설될 예정이다.
서울∼부산간 고속전철사업은 워낙 돈이 많이들어 아직도 부처간에 이견이 있으나 일단 추진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전철신설지역은 부산∼마산, 부산∼울산간등이 검토대상이다.
◇서남권 (광주·전남및 전북일부)
▲교통망=군산∼목포∼순천(3백7㎞)의·서해안고속도로를 뚫고 광주∼순천(1백㎞) 도 고속도로를 확장, 또는 신설한다. 일반국도는 남원∼순천(72㎞), 나주∼해남(64㎞), 공읍칠보∼임실갈담 화순동복∼곡성옥과(28㎞), 곡성옥과∼곡성석곡(19㎞)간을 포장 또는 확장시킨다.
철도는 이리∼여수(2백㎞)의 전라선을 개량하고 공주∼목포(1백28㎞)의 호남선을 복선화한다.
폐쇄상태에 있는 목포공항을 보수해서 다시 열고 광양만ㅇ는 8개반좌의 컨테이너 부두를 건설한다.
▲공업단지=호나지역이영남지역에 비해 공업화가 뒤떨어진만큼 전북의 군·장광역산업기지건설과 함께 전남지역에도 대규모 공어단지를 건설해 나갈계획이다.
이미 광양제철소가 들어선 광양만일대를 임해산업기지로 광역개발하기 위해 행구에 컨테이너부두와 제철부두를 건설하고 여수항 및 삼일항을 연계개바란다.
목포지역에는 최근 추친하고 있는 2백50만평규모의 대불공업단지를 중심으로 공업화해나가며 광주·정주등지에도 지방공단을 조성한다.
▲관광=변산반도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 다도해∼한려해상, 완도∼제주도를 잇는 해상관광계획을 수립한다. <이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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