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아이스하키팀, 남한서 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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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2014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홍보를 위해 토리노에 온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15일(한국시간) "남북 간 겨울스포츠 교류를 위해 북한 아이스하키 팀이 남한에 와 경기를 치르기로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는 춘천과 강릉에서 한 게임씩 치를 예정이며 한 경기는 아시아리그 출전팀인 강원랜드와 정식으로 실력을 겨루고, 다른 한 경기는 강원랜드 선수들과 대학선수를 북한 선수들과 반반씩 섞어 친선경기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2년 전부터 북측에 아이스하키 친선 경기를 제의했는데 최근에야 일정이 확정됐다. 북한 선수들은 2박3일 또는 3박4일간 강원도에 머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평창 올림픽 유치 활동에 대해서는 "오늘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났다. 평창의 준비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우리 정부의 강력한 지원 방침을 전달했다. 특히 로게 위원장은 강원도가 지구촌 겨울스포츠 발전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드림 프로그램'에 고마움을 표했다. 느낌이 좋았다"고 전했다.

IOC는 6월에 후보 도시를 3~4개로 압축한다. 그리고 내년 2월 현지실사를 통한 평가보고서를 작성하고 2007년 7월 과테말라 총회에서 개최지를 최종 결정한다.

2014년 겨울올림픽은 평창을 비롯해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알마티(카자흐스탄), 소치(러시아), 보르조미(그루지야), 소피아(불가리아), 하카(스페인) 등 7개 도시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토리노=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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