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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집 걸러 한곳' 편의점, 月수입 155만원…프랜차이즈 업계 중 최저

중앙일보

입력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프랜차이즈 통계'에 따르면 편의점 가맹점 1곳당 영업이익은 주요업종 12개 가운데 가장 낮았다. [중앙포토]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프랜차이즈 통계'에 따르면 편의점 가맹점 1곳당 영업이익은 주요업종 12개 가운데 가장 낮았다. [중앙포토]

전국 3만개 육박하는 전국 편의점의 평균 영업이익이 프랜차이즈 업계 최저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과잉경쟁에 따른 경쟁력 약화가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프랜차이즈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국내 프래나이즈 가맹점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9.9%로 전년 대비 0.7%p 증가했다. 대부분 업종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약세 업종도 있었다. 낙폭이 큰 업종 중 하나는 편의점이었다.

편의점의 2015년 영업이익률은 전 업종 중 가장 낮은 4.3%로 같은 해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가정용 세탁(22.8%)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프랜차이즈 통계'에 따르면 편의점 가맹점 1곳당 영업이익은 주요업종 12개 가운데 가장 낮았다. [사진 통계청]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프랜차이즈 통계'에 따르면 편의점 가맹점 1곳당 영업이익은 주요업종 12개 가운데 가장 낮았다. [사진 통계청] 

가맹점 1곳당 영업이익도 12개 주요 업종 중 편의점만 줄었다. 2015년 가맹점당 영업이익(1860만원)은 전년보다 17%나 떨어졌다. 이를 월 소득으로 환산 155만원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월 157만원)보다 2만원 적다.

통계청 관계자는 "편의점 수가 크게 늘어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는 데다, 물가 상승으로 운영 비용이 높아지는데 매출은 따라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실제 통계청 집계에서 2015년 말 기준 편의점 가맹점 수는 2만9628개로 전년 대비 12.7%나 늘었다. 이에 편의점 종사자 수도 전년 대비 18.3% 늘어난 11만6978명으로 집계됐다. 사상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한 셈이다.

박광수 기자 park.kwan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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