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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가 엄마 비자금 가로챘다” 정유라, 사촌언니도 저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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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왼쪽)씨와 조카 장시호씨. [연합뉴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왼쪽)씨와 조카 장시호씨. [연합뉴스]

정유라 씨(21)가 자신의 어머니인 최순실 씨(61)에 이어 사촌언니 장시호 씨(38)에 대해서도 불리한 증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달 20일 검찰 조사 당시 '엄마 비자금은 장시호 언니가 가로챘다'고 진술했다.

정 씨는 지난달 20일 2차 구속 영장이 기각되기 직전 검찰 조사를 받으며 “엄마 비자금은 장시호 언니가 숨겨 놓고 가로챘다”고 진술했다. 당시 최 씨의 비자금을 찾고 있던 검찰은 장 씨에게 전화를 걸어 해당 내용을 들려주며 답변을 요구했고 장 씨는 발끈하며 “제발 찾아서 (비자금이) 있으면 다 가져가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 씨는 검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통화할 때, 옆에 장시호 언니와 최순득 이모(장 씨의 어머니)도 함께 있었다”는 진술도 했다.

한편 정 씨는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 재판에서도 어머니 최 씨와 삼성 측에 불리한 증언을 쏟아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일로 최 씨는“딸과 인연을 끊겠다”고 격노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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