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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난해 가을 이후 플루토늄 증산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북한이 지난해 가을 이후 핵폐기물 재처리를 통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증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존스홉킨스대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 영변 열사진 분석 "핵시설 온도 높아"

38노스는 “지난해 9월부터 금년 6월까지 북한 평안북도 영변의 핵시설을 촬영한 결과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을 증산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9월~10월, 올해 3월~6월 두차례에 걸쳐 위성 열사진을 분석해보니 핵시설의 온도가 주변보다 높았고, 이는 북한이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플루토늄의 생산량은 알 수 없지만 핵무기 원료가 되는 플루토늄의 보유량을 늘리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영변 핵시설 열 영상[연합뉴스, 38노스 홈페이지 캡쳐]

영변 핵시설 열 영상[연합뉴스, 38노스 홈페이지 캡쳐]

38노스는 또 영변 핵 단지의 우라늄농축시설에 대해서도 “열을 내는 활동의 증가가 눈에 띄었다”면서 “다만 이것이 원심분리기 가동의 결과인지, 시설의 보수나 관리 활동 때문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무기용 플루토늄을 50킬로그램 이상 보유하고 있는 걸로 파악하고 있다.

서승욱 기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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