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세상' 장악한 페이스북…'톱10 앱' 중 6개 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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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공간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기업은 페이스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시장조사 기관인 프리오리 데이터가 지난달 세계 안드로이드폰 앱(응용프로그램)의 다운로드 횟수를 조사한 결과 최상위 10위권 중 페이스북 산하 앱이 6개로 집계됐다.
1위는 페이스북의 메신저 서비스인 '왓츠앱'으로 다운로드 횟수가 9630만여건에 달했다. 2위와 3위는 페이스북 메신저와 페이스북 앱으로 각각 7567만여건과 3993만여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그 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페이스북 관련 앱으로는 4위 인스타그램(3572만여건), 7위 페이스북 라이트(1826만여건), 10위 페이스북 메신저 라이트(152만여건)가 있다.
페이스북 소유가 아닌 앱 중에서는 어린이 놀이 앱인 '피짓 스피너'가 다운로드 횟수 2280만여건으로 제일 많아 5위였다.
그 외 페이스북 소유가 아닌 앱으로는 화상 공유 서비스 '스냅챗'(6위·2073만여건), 모바일 게임 '서브웨이서퍼'(8위·1218만여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뮤직'(9위·159만여건)이 순위에 포함됐다.
페이스북은 그간 '모바일 유망주'들을 발빠르게 사들여 키워왔다. 인스타그램은 2012년, 왓츠앱은 2014년 각각 페이스북에 인수됐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반면 현재 국내 모바일 부문에서 가장 비중이 큰 업체로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거느린 카카오가 꼽힌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 추산 결과를 보면 카카오는 지난달 기준 산하 안드로이드폰 앱을 쓰는 국내 순사용자가 3500만여명으로 IT 기업 중 가장 많았다. 2위는 구글(3400만여명), 3위는 네이버(3200만여명)였다.
한국에서 페이스북은 산하 앱을 쓰는 사용자가 1200만여명으로 7위에 머물렀다.
노진호 기자

독일 시장조사기관 집계…한국선 카카오 영향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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