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전환율 6.4%로 6개월째 제자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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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과 전월세 시세 현황판이 붙어 있는 부동산중개업소 앞을 지나는 행인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부동산시장에 심리의 영향이 크다. [중앙포토]

집값과 전월세 시세 현황판이 붙어 있는 부동산중개업소 앞을 지나는 행인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부동산시장에 심리의 영향이 크다. [중앙포토]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바꿀 때 적용하는 이율(전월세전환율)이 올해 들어 계속 제자리다. 같은 금액의 보증금으로 전환한 월세가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환율 4.1%로 최저 #전남은 7.1%로 아파트 전환율 최고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은 6.4%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이후 6개월째 같은 수치다. 전환율이 6.4%이면 보증금 1억원에 대한 월세가 53만원(연간 640만원)이다. 전환율이 올라가면 같은 보증금에 대해 월세가 늘고, 내려가면 월세 부담이 줄어든다.

감정원은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와 월세 공급이 늘면서 월세가 안정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세종이 5.0%로 가장 낮고 경북이 9.7%로 최고다. 주택 유형 기준으로는 아파트 4.6%, 연립·다세대 6.6%, 단독주택 8.2% 순이다.

아파트로 보면 서울 전환율이 최저(4.1%)이고 전남(7.1%)이 가장 높다. 전국 132개 시·군·구 기준으로는 3.6%(서울 송파구)~8.4%(전남 목포시)로 최고와 최저간 배 이상 차이 난다. 황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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