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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수권자 명령만 있으면 언제든지 단호한 선택”…공동성명서

중앙일보

입력

한·미 양국이 5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한·미 동맹 통수권자들의 명령만 떨어지면 그 언제라도 단호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군사령관과 이순진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미동맹의 대응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왼쪽)이 지난달 5일 청와대에서 제임스 실링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장(가운데)을 만났다. 오른쪽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사진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왼쪽)이 지난달 5일 청와대에서 제임스 실링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장(가운데)을 만났다. 오른쪽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사진 청와대]

 브룩스 사령관은 “현재 우리의 선택적인 자제가 유일하게 평시와 전시를 구분 짓고 있다”며 “이번 한미동맹차원의 사격 훈련이 보여주듯이 한미동맹 통수권자들의 명령이 떨어지는 즉시 우리는 그 선택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 누구라도 이러한 사실을 의심한다면 그것은 심각한 우를 범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 방명록에 남긴 글. "평화로운 한반도, 굳건한 한미동맹! 같이 갑시다! We Go Together!".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 방명록에 남긴 글. "평화로운 한반도, 굳건한 한미동맹! 같이 갑시다! We Go Together!". 청와대 사진기자단.

 이순진 합참의장 역시 “북한의 연속된 도발에도 불구하고 한·미 동맹은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해 엄청난 인내심과 자제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한·미 동맹의 연합 미사일 사격이 보여주듯이 한·미 동맹 통수권자들의 명령만 떨어지면 그 언제라도 단호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 누구라도 이를 부정한다면 그것은 심각한 오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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