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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둥이 미니언의 ‘슈퍼배드3’, ‘트랜스포머5’ 제쳤다

중앙일보

입력


[매거진M]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2017년 6월 30일~7월 2일)


귀염둥이 악당 캐릭터 미니언으로 팬덤을 형성한 '슈퍼배드3'

귀염둥이 악당 캐릭터 미니언으로 팬덤을 형성한 '슈퍼배드3'

귀염둥이 악당 캐릭터 미니언으로 팬덤을 형성한 일루미네이션엔터테인먼트 애니메이션 ‘슈퍼배드’ 시리즈(2010~, 카일 발다, 피에르 꼬팽 감독) 3편이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마이클 베이 감독)를 제치고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무려 2억1700만 달러(약 2483억원) 제작비를 들여 야심차게 돌아온 마이클 베이 감독의 로봇 액션 시리즈 5편은 개봉 한 주 만에 정상에서 3위로 두 계단 곤두박질쳤다. 현재까지 이 영화의 북미 누적 수입은 1억210만 달러(약 1168억원)이다. 제작비의 절반도 못 미친 셈. 반면, ‘슈퍼배드3’는 개봉 사흘 만에 7541만 달러(약 863억원)를 벌어들이며, 제작비 8000만 달러(약 915억원)의 94%가량을 회수했다.

그러나 ‘슈퍼배드3’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스핀오프 ‘미니언즈’(2015, 카일 발다, 피에르 꼬팽 감독)를 포함한 ‘슈퍼배드’ 시리즈 사상 최다 스크린(4529개)을 확보하고도, 오프닝 성적은 네 편 중 3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전문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슈퍼배드3’은 관객 만족도에서도 전작들이 모두 A+ 만점에 A를 받은 데 비해, A-에 그쳤다. ‘슈퍼배드3’의 전체 관객 중 69%는 가족 관객이었고, 13세 이하 어린이가 50%에 달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 역대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한 '베이비 드라이버'

에드가 라이트 감독 역대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한 '베이비 드라이버'

‘슈퍼배드3’에 이어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범죄 액션 스릴러 ‘베이비 드라이버’가 차지했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2004) 등 패러디 코미디에 두각을 보여온 이 영국 출신 작가/감독은 하이틴 로맨스 ‘안녕, 헤이즐’(2014, 조쉬 분 감독)으로 스타덤에 오른 안셀 엘고트와 ‘신데렐라’(2015,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히로인 릴리 제임스 등 신예와 중견 배우 케빈 스페이시, 제이미 폭스가 함께한 이번 영화로 역대 자신의 영화 중 가장 높은 개봉 첫 주말 수입(3002만 달러●약 343억원)을 거뒀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6월 30일~7월 2일
순위 / 제목(개봉일) / 주말 수입(달러) / 누적 수입(달러)
1 슈퍼배드3(6월 30일) 7541만 / 7541만
2 베이비 드라이버(6월 28일) 2100만 / 3002만
3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6월 21일) 1700만 / 1억210만
4 원더 우먼(6월 2일) 1610만 / 3억4664만
5 카3:새로운 도전(6월 16일) 952만 / 1억2071만
6 더 하우스(6월 30일) 900만 / 900만
7 47미터(6월 16일) 468만 / 3259만
8 매혹당한 사람들(6월 23일) 325만 / 357만
9 미이라(6월 9일) 278만 /  7450만
10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5월 26일) 241만 / 1억6546만
*박스오피스모조(www.boxofficemojo.com), 2017년 7월 3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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