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부회장·김기덕 감독, 美아카데미 신규회원 위촉

김기덕 감독

 김기덕 감독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아카데미상(오스카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신규회원으로 위촉했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아카데미는 이미경 부회장과 김기덕 감독, 정정훈 촬영감독을 포함해 총 774명의 신규회원 명단을 발표했다.
영화제작사 CJ엔터테인먼트 등을 거느린 CJ그룹의 이미경 부회장은 경영진(executives)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정정훈 촬영감독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스토커', '박쥐', '올드보이'와 '신세계', '부당거래' 등의 촬영을 맡았다.
이밖에 미국판 '올드보이' 제작에 참여했던 미국 제작사 굿유니버스인터내셔널의 대표인 헬렌 리 킴, 애니메이션 '에픽'에 참여한 애니메이터 이상준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들도 신규회원으로 위촉됐다.
지금까지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된 한국영화인들로는 영화감독 임권택·봉준호·박찬욱·김소영, 배우 최민식·송강호·이병헌,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문가 김상진 등이 있다.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중앙포토]

아카데미 회원이 되면 아카데미상 후보작들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