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시즌 두 번째 레이스에서 10초06...2연속 9초대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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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우사인 볼트가 18일 오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200m 결승 경기에서 19초 78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한 뒤 즐거워 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자메이카 우사인 볼트가 18일 오후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200m 결승 경기에서 19초 78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한 뒤 즐거워 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시즌 두 번째 100m 경기에서 9초대에 진입하지 못했다.

볼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골든스파이크 대회 남자 100m에서 10초06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0초09로 달린 유니에르 페레스(쿠바)를 제치코 우승했지만 기록에선 다소 아쉬웠다. 지난 11일 자메이카 킹스턴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자메이카 국제육상대회에서 시즌 첫 레이스를 펼쳐 10초03을 기록했던 볼트는 두번 연속 9초대 진입에 실패했다.

볼트는 8월 영국 런던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공식 은퇴한다. 볼트는 경기 후 "점점 리듬이 좋아지고 있다. 부상 없이 세계선수권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기록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나에 대한 걱정은 언론만 하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볼트는 다음달 22일 모나코에서 치르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허큘리스 EBS 미팅 남자 100m에서 세계선수권 '최종 리허설' 경기를 치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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