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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李 총리와 정상회담 전 오찬 회동...방미전 집안단속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정례 오찬 회동을 한다. 지난 12일과 19일에 이어 세번째 오찬 회동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시도지사간단회에 이낙연 총리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시도지사간단회에 이낙연 총리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중앙포토]

문 대통령이 28일~다음달 1일까지 첫 한ㆍ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출국전 국내현안과 관련해 여러가지 당부가 있을 예정이다.

국내현안으로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및 가뭄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날 오찬 회동에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배석하는 것을 보면 주로 정책 현안을 놓고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배석자 가운데 조현옥 인사수석 등 인사관련 참모는 없지만 내각 인선과 관련한 얘기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아직 초대 내각 구성을 완료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장관 세자리를 후보자 조차 발표하지 못했다.  장관급인 금융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장 등도 공석이다.  이런 상황을 출국전까지 방치하면 인선이 내주로 넘어갈수밖에 없고, 부작용도 만만찮을 수 있다. 그래서 청와대 관계자들은 "가급적 출국전에는 인선을 마무리하지 않겠느냐"고 말하고 있다.
현재 안경환 후보자 사퇴로 공석이 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는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현역 의원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산자부 장관 후보자로는 우태희 현 산자부 2차관,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이 거론된다.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는 김용익 전 의원과 여성 카드로 약사 출신인 김상희ㆍ전혜숙 의원, 치과 의사 출신인 전현희 의원  이름 등이 오르내린다.

출국을 앞둔 문 대통령에게 또하나의 골치아픈 상황이
국회 인사청문회다.
이날 국회는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문 대통령이 출국하는 28일에 송영무 국방부장관ㆍ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29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ㆍ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30일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ㆍ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한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문제는 정면돌파했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3당은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나머지 후보자들의 경우 호락호락하게 손을 들어주지 않을 태세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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