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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쩍 돌 한번 들어봅시다" 신돌석 유적지에 등장한 돌 들기 체험시설

중앙일보

입력

신돌석 장군 유적지에 조성된 돌 들기 체험 시설.[사진 영덕군]

신돌석 장군 유적지에 조성된 돌 들기 체험 시설.[사진 영덕군]

구한말 항일 의병장인 신돌석(1878∼1908년) 장군 유적지에 돌 들기 체험시설이 조성됐다. 경북 영덕군은 지난 21일 영덕군 축산면에 있는 신돌석 장군 유적지에 관광객을 위한 이색 체험시설을 조성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장군석(130㎏)·성인석(80㎏)·중등석(50㎏)·초등석(30㎏) #손잡이 달린 4개의 돌 덩어리가 마련 #활 쏘기 체험 시설도 함께 조성 눈길

체험 시설에는 누구나 돌을 들어보면서 자신의 어깨 힘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장군석(130㎏)·성인석(80㎏)·중등석(50㎏)·초등석(30㎏) 등 손잡이가 달린 4개의 돌 덩어리가 마련돼 있다.

신돌석 장군 영정. [중앙포토]

신돌석 장군 영정. [중앙포토]

이와 별도로 20m쯤 떨어진 과녁에 활을 쏘아 맞출 수 있는 활쏘기 체험시설도 꾸며져 있다.

돌 들기·활 쏘기 체험시설은 신돌석 장군의 뛰어난 궁술과 강한 어깨 힘에 착안해 만든 것이라고 영덕군은 설명했다. 관광객들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돌 들기와 활 쏘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신돌석 장군은 을사조약 다음 해인 1906년 의병을 일으켜 경북지역 뿐 아니라 강원도 일대를 돌며 왜군에 저항한 의병장이다. 왜군들은 신 장군을 당시 '태백산 호랑이'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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