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장녀 윤정씨 SK바이오팜 입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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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장녀 윤정씨가 SK㈜ 자회사인 SK바이오팜에 입사했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윤정씨는 최근 SK바이오팜 수시채용에 최종 합격해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산하 전략팀에서 선임매니저(대리급)로 근무하고 있다.

대부분의 오너 자녀들이 그룹 주력 계열사에 입사하는 것과 달리 윤정씨가 SK바이오팜에 입사한 것은 그의 경력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윤정씨는 지난 2008년 미국 시카고대에 입학해 생물학을 전공했으며 시키고대 뇌과학 연구소에서도 2년간 연구원으로 일했다. 국내에서는 경영컨설팅 기업인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일했다.

일각에서는 윤정씨의 SK바이오팜 입사가 최 회장의 경영전략 '딥체인지'와 맞물린 선택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SK바이오팜은 20년 넘게 중추신경계 신약개발에 집중해 탁월한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한 회사로 그룹의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바이오제약 분야의 선두에 있다. 이 때문에 주력 사업으로 커 나갈 SK바이오팜에서 최씨가 경력을 살려 일을 배우고 향후 그룹 혁신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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