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법 "로이킴 '봄봄봄', 표절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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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로이킴 [중앙포토]

가수 로이킴 [중앙포토]

 가수 로이킴(24)이 자신의 히트곡 '봄봄봄' 표절 혐의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5부(부장 한규현)는 22일 CCM 작사·작곡가 김형용씨가 로이킴과 CJ E&M을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등에 대한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

 앞서 로이킴은 지난 2013년 6월 '봄봄봄'이 수록된 정규앨범 'Love Love Love'를 발매했다. 이후 김씨는 "'봄봄봄'의 도입부 2마디 부분과 클라이맥스 2마디 부분 등이 자신의 자작곡 '주님의 풍경되어'를 표절한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두 곡 사이 일부 비슷한 점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유사하지 않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렷다. 재판부는 "음악은 일부 음이나 리듬을 변경해도 전체적인 분위기와 듣는 사람의 감정까지 달라지기 때문에 두 곡이 실질적으로 유사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두 곡 사이에 일부 비슷한 점은 있지만 다른 부분도 상당하다"라고 판시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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