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분노 "스페인에서 박해 받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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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그가 "스페인에서 박해를 받았다며 분노하고 있다"고 다국적매체 ESPN이 17 일(한국시각)전했다.

ESPN은 호날두 측근의 말을 인용해 "호날두는 자신이 탈세 혐의로 기소됐다는 것에 매우 화난 상태"라며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스페인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호날두 측근은 또한 "그는 자신이 부당하고, 불평등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탈세 혐의 등의 사건으로 스페인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확인해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16일 포르투갈 현지 언론은 "호날두가 이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겠다고 구단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스페인검찰은 1470만 유로(약 186억원)를 탈세한 혐의로 호날두를 기소했다.

이에 호날두는 결백을 주장하다가 아예 스페인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현지 언론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라고 전하고 있지만, 그는 팀 동료에게도 이 같은 의사를 전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멕시코전에 참가하는 호날두는 현재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훈련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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