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전 대통령의 '입간판 지시'에 대해 송중기 측의 입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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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SBS 캡처]

[중앙포토, SBS 캡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류체험장 케이스타일허브에 송중기의 발자취가 담긴 영상을 제작하고 입간판을 만들라는 지시와 함께 관련 예산이 증액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배우 송중기 측이 입장을 밝혔다.

16일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한 매체에 "영상이나 입간판에 대한 이야기는 전해들은 것이 없다"며 "송중기는 한국관광공사 홍보모델이었고, 한 차례 공식 행사에 참석했을 뿐. 이후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앞서 15일 박영수 특검에 따르면 지난해 박 전 대통령이 케이스타일허브의 운영에 관해 송중기의 행적에 관한 영상을 제작하고, 입간판을 만들라는 등 세세한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실제 행사장 앞에는 송중기의 입간판이 세워지고 관련 예상도 두 차례에 걸쳐 증액돼 당초 26억원이었던 예산이 171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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