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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 모르모트 PD가 2년간 방송에서 들은 교양과목"

중앙일보

입력

[사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캡처]

[사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캡처]

지난 10일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이 종영한 가운데, 해당 프로그램 제작자이자 출연자였던 권해봄PD의 역대 활약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권해봄 피디가 2년동안 마리텔에서 들은 교양과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엑셀표로 작성된 이 글에는 그동안 권피디가 방송에 출연해 직접 배우고, 실험한 코너가 대학 교양 수업신청 자료 형식으로 정리되어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왼쪽 칸에는 수업 코드, 가운데 칸은 수업 이름, 마지막 칸에는 담당 선생님이 적혀 있다. 기초 스트레칭, 스포츠댄스 입문부터 액션 연기, 격투기, 한국 무용, 댄스와 문화, 기초 마술까지 권피디가 도전한 다양한 예체능 분야가 눈에 띈다. 마지막에는 "해봄행님 그동안 즐거웠습니다"라는 짧은 메시지도 담겼다.

[사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캡처]

[사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캡처]

그동안 권피디는 방송 출연자들의 실험 대상(?)으로 등장해 춤부터 화장까지 다양한 분야를 체험했다. 출연자들을 도와 온갖 몸쓰는 일을 한다는 의미로 '모르모트PD'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는 유연하지 않은 몸과 박치 등 뭘 배워도 부족한 모습에 각종 놀림과 구박을 당했다. 그러나 언제나 열심히 몰입하는 모습에 박수를 받으며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을 실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성적을 못받았을 것 같네요", "해봄피디, 극한 직업", "누구든지 무슨과목이던지 일단 권해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캡처]

[사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캡처]

한편 2015년 1월 설 특집 파일럿(시범제작)으로 시작한 마리텔은 그해 4월 정규 편성돼 약 2년간 방송됐다. 온라인 실시간 방송을 녹화해 TV프로그램으로 만드는 '쌍방향 소통' 형식으로 시청자의 인기를 얻었지만, MBC는 재정비 기간을 거쳐 시즌 2 방송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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