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도중 진심으로 화난 정형돈

중앙일보

입력

MBC '무한도전'

MBC '무한도전'

곱빼기를 선택했던 정형돈은 호리병에 담긴 짜장면을 보자 그만 폭발하고 말았다.

과거 MBC '무한도전-인생극장 Yes or No' 특집에서는 복불복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당시 무한도전 멤버들은 시작부터 '짜장 or 짬뽕'을 선택했다. 무난하게 짬뽕을 먹었던 멤버들과 달리 짜장을 택했던 멤버들은 마라도까지 가야만 했다.

특히 정형돈과 노홍철은 이어지는 선택에 실패해 약 열두시간에 걸쳐 배를 타고 마라도로 향했다.

우여곡절 끝에 마라도 짜장면집에 도착한 정형돈과 노홍철은 각각 '곱빼기'와 '보통'을 주문했고 운명의 여신은 마지막 순간에도 가혹했다.

MBC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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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의 '보통' 짜장면은 일반 접시에 담겨 나왔다. 하지만 정형돈의 '곱빼기' 짜장면은 마치 우화 속 두루미가 먹어야만 할 것 같은 호리병에 담겨 나왔다.

호리병에 담긴 짜장면을 목격한 정형돈은 현실을 부정하며 울부짖었다. 짜장면을 먹기 위해 서울에서부터 만 하루가 넘게 달려왔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반면 옆에 있던 노홍철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짜장면을 향해 절을 올린 뒤 흡입하듯 먹기 시작했다.

울부짖는 정형돈과 곁에서 본인 몫을 묵묵히 먹어치우는 노홍철의 모습이 대조돼 큰 웃음을 선물했다.

MBC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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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를 본 네티즌은 "보기만 해도 웃기다ㅋㅋ" "곱빼기의 함정ㅋㅋ" "나라면 입구 부수고 먹을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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