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작발표회에서 보인 박경림의 인터뷰 실력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새천년 홀에서는 영화 '리얼'의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진행을 맡은 박경림은 의상을 준비하느라 늦게 무대에 오른 최진리를 두고 "오늘 여배우가 진리씨 한 분인데, 의상도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썼다"며 "대기실을 같이 쓰면서 '관객들이 어떤 의상을 보고 더 만족하실까'하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와, 멋지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최진리는 "너무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나오다 보니까 제가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라고 덧붙였다.
또,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느낌을 묻는 말에 최진리는 "(처음 봤을 때는) 무슨 이야긴지 이해를 못 했는데, 여섯 번 정도 보니까 그제야 이해가 갔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경림은 "이 시나리오가 매력이 있었던 거죠. '계속해서 곱씹어서 읽게 만드는 시나리오였다'고 말해주셨다"라고 정리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타고난 센스가 장난이 아니다" "제작발표회 사회 많이 맡는 것 같던데 다 이유가 있었구나" "역시 박경림 순발력, 전달력 최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