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한 판사...오늘은 정유라 영장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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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씨.

정유라씨.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법원에 청구된 가운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가 맡게 됐다. 강 판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인물이다.

앞서 검찰은 정씨에 형법상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이날 오전 0시 25분쯤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판사는 지난 3월 31일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0년 사시를 패스, 공익법무관을 마치고 부산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부산과 창원, 인천지법을 거쳐 올해 2월 서울중앙지법으로 발령 나 영장전담 업무를 맡고 있다. 3명의 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 중 막내다.

강 판사는 대학시절 만난 송현경 사법연수원 기획교수와 창원지법에서 근무할 당시 결혼해 국내 1호 법조계 공보판사 부부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정씨 구속영장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최종 구속 여부는 늦은 밤이나 다음날 새벽쯤 결정될 전망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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